집에 고양이 세마리가 있어요 

이제 8갤 된 아가가 태어났을 때부터

냥이 세 마리와 함께 했는데 

처음에는 (당연히) 인지도 못하더라고요

그때 두마리 고양이는 아가를 궁금해하긴 하면서도

가까이 가지는 않았고, 인갠의 애정을 무척 갈구하는

애교 많은 다른 한 마리 냥만 아가 옆에서 곧잘 자더라고요

4개월 쯤 되니까 아가가 고양이들만 보면

신이나서 소리 지르고 열심히 기고 만지고 싶어하고

그랬는데 그쯤 되니까 옆에서 곧잘 자던 냥이도

아가를 피하고 무서워하더라고요

아가가 힘 조절을 못해서

냥이 털을 너무 아프게 잡아 뜯어요

근데 신기하게 아가가

옆에서 곧잘 자던 냥이를 제일 좋아해요

양가부모님들께서는 냥이 털이 너무 빠져

아가 건강에 안좋다며 탐탁치 않아하지만

어머님이 카페에 갔는데 닥터피쉬가 있었는데

거침없이 손으로 만지면서 놀더래요 

그 후로 동물원을 가게 됐는데 벌써

주렁주렁, 서울대공원, 과천동물원까지 3회 다녀왔네요

꼬끼오~ 다그닥다그닥~ 히잉~

이런 의성어만 들으면 캬르르 웃는데 

그 소리가 몬지 알았으면 하는 맘.

저맘때 한 건 하나도 기억 못 하는데 뭐,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가가 생기고 공부를 하면서

이 때의 경험과 자극이 기억을 하든 못하든

두뇌발달에 결정적이라는 걸 알게 되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줘야지 싶어요

그래도 또 일은 해야하기에

아가랑 나들이가서 사진도 찍고. 

스튜디오에서 찍는 것도 좋은데

또 제가 실제 일상에서 입고 있는 옷들로 

실제 일상을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자주나갈게요 예쁘게 봐주세요 😊